[베이직 롤 플레잉 BRP][크툴루의 부름] 크툴루의 부름 ( 15 판 )
이름 | 크툴루의 부름 |
디자이너 | 샌디 피터슨, |
출판사/발행 출판사 | 카오시움 / 초여명 |
장르 | 코스믹 호러 |
시스템 | Basic R P |
한글화 | 지원 |
구입가능 | 판매 |
간단소개
옛 것들은 인류가 등장하기 억겁 전에 지구를 지배했다.
이들의 거대한 도시들은 외딴 섬에, 사막의 흐르는 모래 밑에,
그리고 극지방의 얼어붙은 황무지에 그 자취를 남겼다..
옛 것들은 원래 별들로부터 이 지구에 왔다.
이들은 땅 깊은 곳에서, 바다 밑에서 잠자고 있다..
별들이 자리에 오면 다시 이 지구 위를 걸을 것이다.
H.P.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는 인간이 알지 못하는, 알아서는 안 될 외계와 태고의 존재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을 때 인간이 느끼는 공포와 이성의 붕괴에 포착하는 것이 코스믹 호러 장르입니다.
우주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미미한 비중,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과 존재들의 막막함은, 러브크래프트가 요절한 후에도 오거스트 덜레스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에 의해 연마되고, 인용되고, 다시 이야기되었습니다.
크툴루의 부름 (이하 CoC)도 그 연장선에 우뚝 서 있습니다. 저희는 CoC야말로 크툴루 신화의 집대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C는 비밀과 수수께끼, 공포가 가득한 RPG입니다. PC들은 위험하고 기이한 곳들을 다니고 끔찍한 음모를 밝혀내며 어둠의 공포에 맞섭니다. 이성을 날려버리는 괴물들과 미친 사교도들을 만납니다. 잊혀진 고서를 읽으며 인간이 알아서는 안 될 지식을 얻습니다. 어쩌면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장본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대가는 많은 경우 죽음이 아니면 광기입니다.
CoC는 초판부터 거의 형태를 바꾸지 않고서도 최고의 호러 RPG로,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RPG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번역해서 선보이고자 하는 CoC 7판은 실로 수십 년만의 본격적인 개정판입니다. 초여명 서평
특징
죽지 않은 것은 영원히 누울 수 있고,
기이한 억겁 속에서는 죽음마저 죽을 수 있다.
- H.P. 러브크래프트
크툴루의 부름에서 여러분은 기괴한 사건을 추적하는 와중에 우주의 끔찍한 비밀을 조금씩 알아 나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되어 공포와 광기의 세계에 접하게 됩니다.
어떤 끔찍한 비밀이냐고요? 이 우주에 인간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문명을 세우고 과학을 발전시키지만, 우주의 거대함과 장구함에 비하면, 그리고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무심한 존재들에 비하면 바람 앞의 촛불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딛는 걸음에 밟혀 죽는 개미와 별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크툴루의 부름에서 주인공들은 눈앞에 놓인 수수께끼를 파고 듭니다. 모르는 것을 밝혀내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호기심 때문에 앞서 말한 우주적 진실을 조금이나마 엿보게 됩니다. 그 막중한 무게에는 아무도 영원히 버티지 못합니다. 이성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유령을 퇴치하거나 신화 생물을 봉인할 수는 있습니다. 초월적인 공포의 존재들을 불러내려는 사교도들의 음모를 막을 수는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그 궁극적, 우주적 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크툴루의 부름에서 그리는 코스믹 호러입니다.
코스믹 호러의 막막함은 크툴루의 부름에서 배경음악과 같습니다. 이 우주가 아무리 삭막해도 여러분은 당장의 승리를 위해 뜁니다. 기현상을 조사하고 사교도들과 싸웁니다. 외계나 이차원, 심해, 지저에서 온 괴물들에 맞서고 태고의 주문을 배웁니다. 친구를 만들고, 적을 만들고, 지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크툴루의 부름에서는 플레이를 진행하는 사람을 “수호자”라고 부릅니다. “비밀 지식의 수호자 (Keeper of Arcane Lore)”의 약어입니다
크툴루의 부름은 호러와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룰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전 RPG답게, 캐릭터는 특성치와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성치는 점수를 배분하는 식으로도, 주사위를 굴리는 식으로도 정할 수 있습니다. 기능은 직업만 선택하면 대부분이 정해집니다.
2016년 최신판도 그 뼈대는 30년의 세월에도 끄덕없이 견뎌 온 크툴루의 부름입니다. 하지만 이번 판본은 곳곳에 현대적인 면을 갖고 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면 실패한 판정을 재시도할 수 있는 강행 룰, 플레이 진행에 필요한 단서라면 판정 없이 줄 수 있는 “명백한 단서/숨은 단서”의 구별, 간략화된 판정 난이도 룰이 몇 가지 예입니다.
크툴루의 부름은 D&D와 더불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첫 TRPG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진행이 간단하고 자료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수호자 룰북에는 마스터링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 마치 튜토리얼 같은 시나리오도 두 편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나리오집인 이름 없는 공포들에는 여섯 편이 더 있습니다.
목차
제장 소개
개요
플레이의 예
플레이에 필요한 것들
제1장: H.P. 러브크래프트와
크툴루 신화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크툴루 신화
제2장: 탐사자 만들기
간편 참조: 탐사자 만들기
숫자의 의미
하비 월터스를 소개합니다
직업의 예
절반값 및 분의 값 간편 참고 표
제3장: 기능
기능 목록
제4장: 시스템
기능 판정
보너스 주사위와 페널티 주사위
탐사자 성장 관리 단계
제5장: 전투
전투 라운드
전투에서의 무기 사용
근접전 액션
장갑
사격
부상과 치유
독의 예
제장: 추격
추격의 시작
추격 라운드
제6장: 이성
이성 점수와 이성 판정
광기
공포증의 예
집착증의 예
광기의 치료와 회복
끔찍한 것들에 적응하기
제7장: 마법
신화서
마법의 사용
주문 배우기
믿음의 문제
제8장: 플레이의 진행
처음 시작하는 수호자 여러분
플레이어가 움직이지 않는 캐릭터
주사위와 판정
아이디어 판정
지각 판정
룰의 사용
신화의 존재를 등장시키는 방법
시나리오 만들기
제9장: 무서운 비밀의 책들
신화서의 사용
네크로노미콘
신화서들
제장: 주문 목록
주문
심화 마법
주문 목록
제10장: 유물과
외계의 장치들
제장: 괴물들, 짐승들,
외계의 신들
신화 명칭들의 발음과 표기
신화의 괴물들
신적인 존재들
전통적인 괴물들
짐승들
제11장: 시나리오
오래된 숲 속에서
붉은 서류들
제장: 부록
용어집
구판 룰에서 변환하기
장비 목록 - 년대
장비 목록 - 현대
무기 표
룰 요약
탐사자 시트 - 년대
탐사자 시트 - 현대
색인
후원인 목록
룰북 읽는 법
책은 RPG가 무엇인지, 플레이의 예를 포함한 소개로 시작합니다. RPG 책이면 다 있는 부분이지요. 사실 어지간한 RPG는 모두 그것으로 입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크툴루의 부름은 그 면에서 아주 상세합니다.
그 다음은 러브크래프트와 크툴루 신화의 요약 설명입니다. 크툴루의 부름은 신화 생물을 중심으로 한 설정 요소가 많지만, 총체적인 세계 설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우기 쉬운 면도 있지요.
제3장은 탐사자를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캐릭터 시트에는 항목이 많지만, 여기 나온 것을 따라가면서 하면 쉽습니다.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도 팀의 취향에 따라 몇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주사위를 굴려 특성치를 정하는 방법, 점수를 소비해서 배정하는 방법, 정해진 % 수치를 항목에 배정하는 방법 (간편 입문 가이드에 나왔지요) 등등입니다. 여기서 비운의 탐사자 하비 월터스가 샘플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제4장은 기능 설명입니다. 기능 항목 하나마다 상세한 설명과 난이도의 예, 그리고 강행 판정과 그 실패 대가의 예가 나와 있습니다.
제5장에는 제2장의 하비 월터스가 수난을 당하는 상세한 예와 함께 자세한 룰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판정 방법, 보너스/페널티 주사위, 강행 판정, 캐릭터의 성장 등에 관한 내용이 여기에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하도 설명이 친절해서 양이 많습니다.
액션은 전투가 아니면 추격이라고 합니다. 제6장은 전투 룰, 제7장은 추격 룰로 되어 있습니다. 도망을 많이 쳐야 하는 크툴루의 부름에서는 추격 룰이 아주 도움이 될 법도 한데 7판이 되어서야 비로소 서브시스템으로 들어갔습니다.
제8장은 크툴루의 부름의 상징인 이성 시스템입니다. 외국 영상물이나 룰북을 접하신 분들은 "SAN"으로 알고 계실 그것입니다. 광기에 관한 룰도 여기 들어 있습니다. 6판까지 광기는 주로 개그 플레이에 활용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하는데, 7판에서는 좀 더 진지해졌고 룰 효과도 더 뚜렷해졌습니다.
제9장은 마법입니다. 크툴루의 부름에서 마법은 제정신인 사람이 쓸 것 같지 않은 그런 위험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플레이를 하면 제정신이 아니게 되기 쉽고, 때로는 제정신이 아닌 쪽이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정신나간 NPC들도 많이 나옵니다.
제10장은 마스터를 위한 지침입니다. 플레이를 처음 꾸리는 법부터 시작해서 신화의 공포를 표현하는 법, 시나리오 만드는 법에 이르기까지,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저희가 내는 책 중에서는 누메네라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마스터 지침이며, 특히 처음 시작하는 수호자분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이 철저하게 실용 위주로 나와 있습니다.
제11장부터는 설정 요소 겸 데이터들입니다. 제11장은 크툴루 신화의 책들에 관한 정보가 있습니다. 크툴루의 부름에서 책은 아주 중요한 정보의 원천입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크툴루 신화 지식을 얻고 (그리고 이성의 최대치가 깎이고) 주문을 배울 수 있습니다. 네크로노미콘을 비롯한 주요 서적들, 그리고 주요 서적의 하위 판본들에 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제12장은 제9장에 나온 마법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문들이 나와 있습니다. 고대신의 징표 같이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아자토스를 불러서 지구를 뭉개는 주문 같은 것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제13장은 유물과 외계의 물건을 다룹니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이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는 아서 C. 클라크의 말이 있듯, 인지를 초월하는 외계의 과학은 마법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미고의 지진 굴착기, 이스족의 벼락총, 노자가 먹고 도 개념을 창시했다는 명왕성의 약 등등이 나옵니다.
제14장은 생물들입니다. 곰이나 박쥐 같은 평범한 동물에서부터, 유령이나 해골과 같은 전통적인 괴물, 그리고 니알라토텝과 크툴루 같은 신격들까지 다양한 존재들의 수치와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제15장은 시나리오입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간단하게만 소개하면, 하나는 미국 북동부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미스카토닉 대학 교수의 갑작스럽고 수상한 죽음, 그리고 그 후 사라진 서류를 조사하는 내용입니다.
제16장은 부록입니다. 표와 요약이 잔뜩 들어 있어서 참고하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플리먼트/보조자료
- 탐사자 핸드북
- S. 피터슨이 안내하는 러브크래프트의 공포들
- 말레우스 몬스트로룸 (미정발)
- 키퍼 컴패니언 (미정발)
2차 창작 가이드 라인
- 성산시립도서관 바로가기
- 미스카토닉 레포지토리 바로가기
팬 서플리먼트/ 팬 보조자료
준비물
공식 시나리오
- 유령의 집 (34p부터)
- 죽음의 빛
- 난파선
- 이름 없는 공포들 (시들지 않는 바람 / 예술품의 메시지 /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 비관의 마을 / 달의 아이 / 공간에 관하여)
- 어둠으로 가는 문 (언덕 밑의 어둠 / 땅의 주인 / 호수의 수하들 / 질긴 결속 / 칠흑보다 검은 것)
- 피터슨의 악몽들 (지옥 호텔 / 난파선 / 만병통치약 / 지각을 뚫고 / 전화 저편의 목소리)
- 니알라토텝의 가면들
팬시나리오
시나리오 위키(예정)
리플레이
플레이 참고자료
크툴루의 부름은 러브크래프트와 그 후계자들의 소설들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을 몇 개 추천하고 있는데, 이것을 읽는 것도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행히 한국어로 러브크래프트 전집이 나와 있습니다.
특히 더니치의 공포와 찰스 덱스터 워드의 사례는 크툴루의 부름 플레이의 표본 같은 작품으로 흔히 이야기됩니다.
러브크래프트 작품 추천 목록
- 더니치의 공포 (탐사자 핸드북 수록)
공포의 거장: H.P. 러브크래프트의 어두운 상상력
마스터링 참고자료
수호자 역할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마스터링이 선택받은 소수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라는 오해가 한때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RPG가 수입 원서이던 시절의 미신입니다. 외국어로 된 책을 사고 갖고 읽고 이해하고 설명하는 마스터에게 거의 주술적인 지위가 부여된 것이죠.
마스터링 (수호자링?) 자체는 알고 보면 별로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는 법이 책에 다 나와 있어요. 플레이어보다는 물론 수고가 좀 더 들고, 책임감이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RPG는 그 수고와 책임을 많이 덜어주는 쪽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크툴루의 부름 7판도 그렇습니다. 수호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수호자 룰북에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기가 맡은 탐사자의 시점에 묶여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자기 탐사자가 보는 것만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수호자는 전체를 보고, 캐릭터를 바꾸어가며 플레이를 합니다. 더욱 다양한 시점에서 좀 더 작가처럼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거지요. 이것은 플레이어가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플레이어를 하는 것을 아무래도 더 재미있게 여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수호자 역할을 몇 차례 맡아보면 색다른 경험이 되고, 플레이어를 할 때에도 그 경험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텀블벅
러브크래프트 전집
두려움 그 자체

